이걸 초등생이 만들었다고? ‘화재 대피용 호흡 그립톡’ 대통령상 받은 화제의 인물
스마트폰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액세서리에 생명을 구하는 안전 기능을 더한 초등학생의 아이디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남 거제 칠천초등학교 5학년 김지온 양이 고안한 ‘초기 화재 대피 호흡 그립톡’이 최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제39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총 6천900여 건에 달하는 출품작 가운데 중·고교생 언니, 오빠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거둔 성과다.
김 양의 발명품은 평소 스마트폰 거치대로 사용하다가 유사시 호흡 보호구로 변신하는 구조다. 화재가 발생하면 휴대폰 본체와 케이스를 분리한 뒤 그립톡을 당겨 펼쳐서 코와 입을 막는 방식이다. 내부에는 유독가스와 미세입자를 막아주는 활성탄소섬유(ACF) 및 부직포 필터가 내장되어 있어, 골든타임인 초기 1~2분의 대피 시간을 확보해 준다.
이번 발명의 계기는 지난 2024년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 참사였다.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접한 김 양은 현대인이 잠잘 때조차 손에서 놓지 않는 물건이 스마트폰이라는 점에 착안해, 케이스에 방독면 기능을 결합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한편, 전교생 20명 규모의 도서 지역 작은 학교인 칠천초등학교는 이번 대회에서 김 양의 대통령상 외에도 금상, 은상, 동상 수상자를 동시 배출하는 경사를 맞았다. 김 양은 첫 출전에서 받은 상금 300만 원 전액을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